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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의 봄, 유난히 길고 추웠던 겨울이 물러가고 만물이 소생하는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전국의 산과 들이 화사한 색으로 물들며 여행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정부와 지자체, 그리고 한국관광공사가 함께 추진하는 대규모 여행 장려 프로젝트인 ‘여행가는 봄’ 캠페인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이번 캠페인은 내수 관광 활성화를 위한 정책 중 하나로, 2025년 4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약 두 달간 전국적으로 시행됩니다. 특히 눈에 띄는 혜택 중 하나는 바로 ‘관광열차 반값 할인’ 이벤트입니다. KTX 및 일반 열차와는 다른 테마형 관광열차를 절반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여행가는 봄’ 캠페인의 주요 내용과 관광열차 할인 적용 방법, 추천 노선, 그리고 이용 시 유의사항 등을 상세히 정리하여 소개드리겠습니다. 여행을 계획 중이시라면 이번 봄, 저렴한 비용으로 풍성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여행가는 봄’ 캠페인이란?
‘여행가는 봄’ 캠페인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공동 주관하는 봄철 내수 관광 진작 캠페인입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침체되었던 국내 관광산업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한 전략으로, 다양한 민관 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국민들에게 실질적인 여행 혜택을 제공합니다.
이 캠페인의 핵심은 ‘할인’과 ‘경험’입니다. 지역 관광업체, 숙박업소, 관광지, 교통수단 등과 연계하여 전국 17개 시·도의 주요 관광 자원을 저렴한 가격에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특히 철도, 항공, 렌터카, 숙박 등 여행 필수 요소에 대한 대규모 할인 혜택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 중에서도 관광객들의 눈길을 끄는 것이 바로 ‘관광열차 반값 할인’입니다.
관광열차는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그 자체가 여행 콘텐츠로 인식될 정도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아왔습니다. 차창 밖 풍경을 감상하며 천천히 이동하는 여행, 열차 내 이벤트와 지역 특산물 체험 등이 가능한 관광열차는 가족 단위 여행객뿐 아니라 커플, 친구들 사이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여행가는 봄’ 캠페인에서는 이러한 관광열차 이용 요금을 최대 50%까지 할인해줍니다. 단순한 할인 수준을 넘어, 지역별 특화 프로그램과 연계되어 더욱 알찬 여행이 가능합니다.
예매 방법과 할인 적용 대상 안내
‘여행가는 봄’ 캠페인을 통해 관광열차를 반값에 이용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절차를 숙지해야 합니다. 할인 적용 대상 열차와 예매 방법, 이용 조건 등을 아래에 정리하였습니다.
할인 적용 열차 종류
이번 캠페인에서는 코레일이 운영하는 대표 관광열차 5종이 할인 대상에 포함됩니다. 구체적으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 정선 아리랑 열차 (A-train)
정선의 아름다운 산세와 아리랑 문화 유산을 경험할 수 있는 테마 열차
▶ 남도해양 열차 (S-train)
전라남도와 경상남도의 해안 도시를 잇는 해양 관광 열차
▶ 백두대간 협곡열차 (V-train)
산악 철도를 따라 백두대간의 비경을 감상할 수 있는 열차
▶ 서해금빛열차 (G-train)
서해안 지역의 낭만을 담은 열차로,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적합
▶ 중부내륙 순환열차 (O-train)
충북과 강원 내륙을 순환하며 자연과 전통 문화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열차
이들 열차는 기존 가격에서 50%가 할인된 금액으로 예매가 가능하며, 캠페인 기간인 4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탑승하는 일정에 한해 적용됩니다.
예매 방법
할인은 코레일톡 앱 또는 코레일 홈페이지(www.letskorail.com)를 통해 예매할 수 있습니다.
예매 시 ‘여행가는 봄’ 캠페인 전용 프로모션 항목을 선택해야 하며, 할인 좌석은 한정 수량이므로 조기 매진될 수 있습니다.
예매 단계에서 할인 대상 좌석 여부가 자동으로 표시되며, 결제 전 할인 적용 여부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용 조건 및 유의사항
▶ 할인 혜택은 관광열차에 한정되며, 일반 KTX, ITX, 새마을호, 무궁화호 등은 해당되지 않습니다.
▶ 1인당 최대 4매까지 예매 가능하며, 동일한 노선에 대해 중복 예매는 제한될 수 있습니다.
▶ 여행 당일 취소 시 일부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으므로 신중한 일정 계획이 필요합니다.
추천 관광열차 노선과 즐길 거리
반값 할인으로 즐길 수 있는 관광열차 중에서도 특히 추천할 만한 노선과 그에 연계된 지역 명소들을 소개해드립니다. 여행 계획 시 참고하시면 보다 알찬 일정이 될 것입니다.
▶ 정선 아리랑 열차 + 정선 5일장
정선 아리랑 열차는 서울 청량리역에서 출발하여 정선역까지 운행되며, 정선 아리랑의 본고장을 기차 여행으로 만날 수 있는 노선입니다. 열차 내에서는 아리랑 공연, 지역 특산물 소개, 문화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됩니다.
정선역에 도착하면 ‘정선 5일장’이나 ‘정암사’, ‘화암동굴’ 등 다양한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습니다. 특히 매월 2일, 7일에 열리는 정선 5일장은 전통 장터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명소입니다.
▶ 남도해양 열차 + 여수·순천 여행
남도해양 열차는 부산에서 여수까지 운행되며, 남해안을 따라 펼쳐지는 풍경과 남도 음식의 매력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노선입니다. 열차 안에서는 남도 특산물 시식 코너와 해양 생태 관련 전시물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여수에 도착하면 여수 밤바다, 오동도, 해상 케이블카 등을 즐길 수 있으며, 순천으로 이동해 순천만 습지, 낙안읍성 민속마을 등을 탐방하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 백두대간 협곡열차 + 분천 산타마을
V-train은 분천역에서 철암역까지 운행되며, 협곡을 따라 달리는 느린 기차의 매력을 극대화한 노선입니다. 창문 너머 펼쳐지는 백두대간의 풍경은 사계절 내내 감동을 선사하지만, 봄철엔 특히 연둣빛 산천이 매혹적으로 다가옵니다.
도착지 분천역에는 ‘분천 산타마을’이 조성되어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산타 마을을 체험하며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습니다.
캠페인 활용 팁과 여행 계획 시 유의사항
‘여행가는 봄’ 캠페인은 관광열차 할인 외에도 다양한 혜택이 동시다발적으로 제공됩니다. 이를 충분히 활용하기 위해서는 사전 정보 수집과 예약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숙박·관광지 할인도 함께 활용
관광열차와 연계된 지역에서는 숙박업체, 관광지 입장료, 체험 프로그램 등에서도 할인 혜택이 적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국관광공사와 각 지자체 관광 홈페이지를 통해 지역별 이벤트 정보를 미리 확인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강원도에서는 관광열차 탑승자에게 펜션 할인 쿠폰을 제공하며, 전라남도는 지역 패스권과 관광지 입장료를 묶은 ‘여수 여행 키트’를 운영 중입니다.
여행자 보험과 예약 확인 필수
할인 혜택을 받는다고 해도, 여행 중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비해 여행자 보험에 가입해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또한 관광열차는 계절에 따라 조기 매진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최소 2주 전 예매를 권장합니다.
또한 열차 출발 1일 전에는 반드시 예매 내역을 확인하여 좌석 정보와 출발 시간을 다시 한 번 점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맺음말
이번 ‘여행가는 봄’ 캠페인을 통해 우리는 단순한 이동이나 관광을 넘어, 삶의 활력과 쉼을 되찾을 수 있습니다. 특히 반값에 제공되는 관광열차는 단순한 교통수단이 아닌, 하나의 목적지로서의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따뜻한 햇살 아래 느릿느릿 움직이는 기차 안에서 펼쳐지는 풍경과 소소한 체험들은 바쁜 일상에 지친 우리에게 새로운 에너지를 선사할 것입니다.
올봄, 가족과 함께, 혹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특별한 기차 여행을 계획해보시기 바랍니다. ‘여행가는 봄’ 캠페인과 함께라면, 어디든 떠날 이유가 충분합니다.